[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지난 1주일간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은 유감스럽게도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었다"고 질책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교과서 폐기 등 지난 1주일 동안 대통령의 몇 호 지시라며 일방적으로 쏟아냈지만 제1야당은 물론 국회에서도 단 한 가지도 사전 논의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해온 국민통합과 협치는 립서비스이고, 실제는 아직도 대선 승리에 취해 독주와 독선의 길로 가는 '협치 실종'의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따르라고 하는 것은 국민통합과 협치라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자칫 국민적 분열과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출신과 과거 민주당 인사,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력자가 대부분"이라며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대통령 인사에 불만이 공공연히 터져 나오고 있고, 인사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표 간 불협화음도 보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인사가 대탕평 인사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관이 너무 불안한 사람들이 핵심 요직에 들어가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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