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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줄 알았던 네스호 괴물, 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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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줄 알았던 네스호 괴물, 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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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한동안 잠잠했던 '네스호(湖) 괴물' 목격담이 다시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스코틀랜드 고지를 양단하는 그레이트글렌 계곡에 자리잡은 네스호는 영국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수심이 240m, 길이가 36㎞다.


여기에 정체 불명의 괴물 '네시(Nessie)'가 살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네시 목격담이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후 목격담이 없어 네티즌들 사이에 혹시 네시가 죽은 게 아닌가 하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던 중 지난 7일(현지시간) 네스호 주변을 여행 중이던 웨일스 지방 주민 로브 존슨의 카메라에 네시로 추정되는 괴물체가 포착됐다는 것.


그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에서 목이 긴 정체 불명의 물체는 배가 움직이는 방향을 가로질러 천천히 나아간다. 괴물체가 나아갈 때 배는 괴물체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 뱃머리를 왼쪽으로 약간 튼다.


존슨은 현지 다블로이드 신문 스코츠맨과 가진 회견에서 "괴물체가 포착된 뒤 차를 멈춰 촬영하기 시작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멈춰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괴물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영상 속의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괴물체의 궤적을 계속 영상에 담고 싶었다. 그러나 괴물체는 곧 수풀 뒤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동영상에서 이상한 것은 선박이 다가오는데도 괴물체가 놀라 달아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뱃머리 쪽에 서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괴물체가 단순한 "나무토막 같은 것"이라며 "배가 옆으로 다가오는데도 놀라는 기색이 전혀 없지 않은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뱃머리 쪽의 사내라면 똑똑히 봤을텐데 아예 무시하는 걸 보니 네시가 아닌 듯하다"고 적었다.


그보다 닷새 전인 지난 2일에는 네스호와 이어지는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인근 어쿼트만(灣)에서 네시로 추정되는 괴물체를 봤다는 한 여행자의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1933년 이래 네시를 목격했다는 사람이 숱하지만 실체가 확인된 적은 없다. 과학자들은 네시에 대해 '현대판 신화'라며 끊이지 않는 목격담이야말로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영국 BBC방송 탐사팀은 2003년 네시 수색에 착수했다. 600차례의 음파탐지, 위성 추적 장치를 이용한 수색 끝에 BBC방송은 2005년 네시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네스호에서는 물이 데워지는 정도가 곳에 따라 달라 정진동(靜振動) 현상도 흔히 나타난다. 정진동이란 호수ㆍ만ㆍ항구처럼 육지로 일부가 둘러싸인 물에서 발생하는 주기적인 출렁임 현상을 말한다. 이는 착시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더욱이 뭍 가까이까지 네스호 수심이 매우 깊어 수생식물은 거의 살지 않는다. 네스호 밑바닥에 사는 동물도 드물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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