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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000만 시대②]유통업계, 5조 시장 주도권 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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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조원 수준에서 2020년 5.8조 전망
온·오프라인 시장 경쟁 속에서 돌파구로 인식
업계,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선보이며 시장선점 시도


[반려동물 1000만 시대②]유통업계, 5조 시장 주도권 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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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매년 규모가 급증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 유통업계가 주도권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불황과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쟁 심화라는 환경 속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5조원에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약 1조원 수준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81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20세 이상 서울시민 중 20.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반려동물과 살지 않는 시민 50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1%가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겠다고 답해 '반려족'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2013년 8월 애완동물 관련 업종의 전체 카드 사용액이 총 831억9000만원에 달했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관련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는 지난 2010년 '몰리스'를 오픈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시작했고, 롯데마트는 2012년부터 '펫가든' 매장을 운영중이다. 롯데 계열의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은 올해 들어 반려동물의 사료·간식·화장실 모래 및 위생용품 등을 당일 배송하는 전문매장 '디어펫 마트'도 만들었다.


큐레이션쇼핑몰 G9는 큐레이션(선별) 방식에 의해 반려동물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품 후기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상단에 배치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되는 품목을 발굴해, 새롭고 이색적인 상품을 소개하는 것도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②]유통업계, 5조 시장 주도권 잡기 안간힘


지난 1월에 입점한 ‘이리온’은 입점과 동시에 반려동물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또 대표적인 반려동물 용품 ‘노즈워크 담요’(특대형, 2만2900원)는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였을 때 일평균 12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강아지가 후각을 이용해 숨어 있는 간식을 찾는 놀이매트로, 반려견의 분리 불안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제품이다. G9가 최근 3년간 반려동물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3배 이상(216%)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은 지난 2월 영양제, 관절보호 용품, 외출 보조용품 등 노령견을 위한 제품을 따로 모아 선보였다. 반려견의 노화가 진행되면 식욕이 줄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당뇨나 심폐 및 간 기능 저하, 피부병, 비만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작년 12월부터 반려동물용품을 직매입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빠른 배송으로 선보이는 '스위티펫샵'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티몬은 현재 1500개 수준인 스위티펫샵 상품을 2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4종의 반려동물 자체브랜드(PB_제품을 10여종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내놨다.


홈플러스는 2013년부터 매년 롯데네슬레코리아와 손잡고 유기반려동물을 위한 '100g의 사랑 나눔 캠페인(A Bowl of Love)'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특정 제품을 판매하면 제품 1개당 100g의 사료를 적립해 유기반려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반려동물 용품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오프라인을 통해 고가에 거래되거나 저가형 제품이 관리없이 판매되곤 했다"면서 "이후 직접구매(직구)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국내 유통업계의 적극적 진출로 다양한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시중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해진 상황에서 매년 꾸준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반려동물 카테고리"라면서 "대부분 기업들이 이를 통해 성장 부진의 돌파구를 찾고, 매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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