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1억 송이 꽃의 향연 '2017경기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14일 폐막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측은 지난달 28일 개막 후 17일간 국내외 유료 관람객 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람회 관계자는 "축제 기간 강우와 강풍, 미세먼지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최장 9일의 임시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해외로 나간 관광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인 5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은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박람회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2500만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거뒀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 세계 화훼 시장 침체로 인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2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은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올해 꽃박람회로 인해 132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꽃박람회의 백미는 지난해에 이어 매일 밤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호수 라이팅 쇼'와 낭만적인'꽃 빛 정원'이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안내요원의 친절도, 전시상품의 질, 전시 작품의 높은 수준, 신속한 안내요원의 대응, 행사장 내 시설 안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한 국제꽃박람회는 '꽃과 스마트시티 고양의 황홀한 향기'를 주제로 지난달 28일 개막해 실내 전시관과 10여 개 야외정원 등에서 각양각색의 꽃 1억 송이를 선보였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 농가의 소득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고 관람객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도 볼거리 많은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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