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레이어스 둘째날 공동 16위, 우스트히즌과 스탠리 공동선두, 데이와 노승열 공동 2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윈덤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의 숨고르기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45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로 주춤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카일 스탠리(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타 차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선 상황이다.
2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3번홀과 8번홀(이상 파3)에서 티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는 2타를 까먹었다. 10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이븐파를 맞췄고, '공포의 홀'인 17번홀(파3) '3퍼트' 보기를 18번홀(파4)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그린적중률 72.22%를 기록했지만 평균 퍼팅 1.923개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와는 6타 차,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빅3 대결'에선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챔프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3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을 했다. 반면 세계랭킹 5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17번홀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로 무너져 공동 97위(4오버파 148타) '컷 오프'를 당했다.
한국은 노승열(26ㆍ나이키)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6위에서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번홀(파5) 샷 이글과 4~5번홀 연속버디 등 5개 홀에서 무려 4타를 줄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 공동 5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강성훈(30)이 공동 66위(2오버파 146타), 2011년 챔프 최경주(47ㆍSK텔레콤)는 공동 83위(3오버파 147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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