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OS·기기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AI 비서 내놔
정답형 검색부터 장소 추천, 통번역, 대화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클로바(Clova)를 탑재한 AI 비서앱 '네이버-클로바'를 출시했다.
12일 네이버(NAVER)는 디바이스나 운영체제(OS)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추천받을 수 있는 '네이버 클로바(Clova)' 앱을 출시하고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로바 앱은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AI 플랫폼 클로바 기술을 적용했다. 지식 정보 검색,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로바'의 장점은 지식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올해 추석 언제야', '500유로가 얼마야'처럼 정답을 알려주는 검색부터 '한남동 회식 장소 추천해줘' 또는 '영어 동화 들려줘' 같은 정보도 추천해준다.
AI 비서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노래 불러줘", "외로워", "심심해" 등의 다양한 감정에 반응한다. 통역과 영어 회화도 가능하다. "중국어(혹은 영어/일본어)로 '얼마에요'가 뭐야?" 등 외국어 통·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영어 대화하자"라고 명령어로 영어 대화 모드도 실행된다.
AI는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과정을 학습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클로바 앱은 안드로이드 OS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iOS용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클로바 앱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비서의 지능을 높여갈 뿐 아니라, 이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화형 엔진 ‘네이버 i’ 를 비롯한 ‘에어스(AiRS)’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각각의 상황에서의 AI 사용성을 점검하며 클로바의 성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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