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일부는 12일 '북한에서 최근 기름값이 85% 인상됐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움직임에 따라 대북 송유관 차단 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다만 지금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고 북한도 공개된 관영매체를 통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어 기름값 급등의 사실 여부 판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북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북한이 우리 정국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선거가 치뤄졌다고 사실관계를 언급했다"면서 "북한은 우리 새정부 출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에는 (대통령이 취임하면) 노동신문의 논평 등을 통해 '남북간 산적한 과제가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밝혔지만 이번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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