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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결국 스마트폰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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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결국 스마트폰 사업 중단 지난 22일 팬택은 IM-100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을 공개했다. (왼쪽부터)이용준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 김태협 상품전략본부장(상무), 김재훈 중앙연구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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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 동남아시아에서 합작회사 설립을 계획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팬택 관계자는 11일 "모회사 쏠리드의 정준 회장이 전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며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 일부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부터 베트남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산 위기를 극복한 팬택은 지난해 6월 1년 7개월 만에 스마트폰 '아임백'(IM-100)을 국내 출시했지만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출하량이 13만2000여대에 그쳐 목표치(30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잠식에 빠졌다. 팬택을 인수했던 쏠리드는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하며 유동성 위기를 막아내야 했다.


팬택은 지난해에 매출 514억원보다 더 큰 706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팬택은 동남아와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 통신사업자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아임백을 개량한 제품을 유통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막바지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쏠리드의 추가 구조조정으로 팬택은 수십명 수준의 작은 회사로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1월 쏠리드가 팬택을 인수했을 때 직원은 약 500명이었으나 이후 감원이 계속돼 250명, 120명으로 줄었으며, 이번에는 더 줄어 100명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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