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국민의 지지, 국민의당의 큰 자산 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앞으로는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을 다니면서 그동안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갖고 "그것이 재충전의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동석한 손금주 의원이 전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만찬을 하면서 소속 의원들에게 선거 패배의 소회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모든 의원께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면서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하지만 우리가 700만 국민의 지지를 받았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전(全) 지역과 전 계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것이고, 이러한 고른 지지는 미래 국민의당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자신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전북 순(順)으로 전국적으로 그동안 지지 해 준 국민께 감사드리는 일정을 잡겠다. 그것이 재충전의 의미"라며 "앞으로 또 젊은 세대와 더 소통을 강화하고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이같은 안 전 대표의 순회 방침에 대해 "지지해 주신 국민에게 인사하는 개념"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손 의원은 전국 순회인사 시점에 대해서는 "바빠도 곧바로 할 것 같다"며 "칩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다니면서 국민과 편하게 소통하면서 인사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선대위 지도부와 가진 오찬회동에서는 19대 대선 백서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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