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배경 사진을 '기습 뽀뽀' 패러디 만화로 바꿔 화제다.
해당 만화는 안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볼에 '기습 뽀뽀'를 했던 모습을 담았다. 문 대통령과 안 지사의 모습을 커플에 빗댄 '오늘부터 (사귄 지)1일이다"라는 문구도 장난스럽게 담았다.
안 지사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했고, 이 모습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남주(酒)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 안 지사는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소속의 모든 정치인들은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다. 그리고 민주당의 한 구성원인 저 안희정, 이 오늘의 기쁨과 우리의 정권이 5년, 10년, 20년 계속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대통령의 당선을 보도하면서, 1면 톱 사진으로 광화문 광장에 있었던 안 지사의 뽀뽀 장면을 게재했다.
이와관련 안 지사는 11일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대선 모습을 해외 언론에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독일이나 캐나다의 언론에도 (뽀뽀하는 사진이)보도됐다"며 "국민들이 재미있어 하니 좋다"고 말했다.
이날 술을 마셨느냐는 질문에는 "대외비"라며 웃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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