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설립된 '아울케미 랩스' 인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VR 게임 스튜디오 '아울케미 랩스(Owlchemy labs)'를 인수했다.
1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VR게임 '잡 시뮬레이터(Job Simulator)'를 개발한 아울케미랩스가 구글에 인수됐다.
레르자 마코빅 구글 VR·AR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아울케미랩스와 협력해 몰입형 게임을 개발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상호작용 모델을 개발해 최고의 VR 경험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케미랩스는 2010년 미국에서 설립됐고 잡 시뮬레이터와 릭앤모티(Rick and Morty : Virtual Rick-ality) 등을 오큘러스와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VR 등 다양한 VR 플랫폼용으로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아울케미랩스는 캐피탈팩토리, 퀄컴벤처스, HTC 등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그중에서도 '잡 시뮬레이터'는 플레이스테이션VR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원)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구글은 앞서 2015년 '틸트 브러쉬(Tilt Brush)'라는 3차원 공간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VR 앱을 만든 개발 스튜디오 스킬맨&핵켓(Skillman & Hackett)을 인수한 바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용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확대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왔다. 아직까지는 데이드림을 구동할 수 있는 기기가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확산 속도는 더딘 편이다. 구글은 이밖에도 '틸트 브러시'와 구글 어스, 유튜브 등 VR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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