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5조1466억원과 1조46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59.4% 줄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한빛 1호, 2호기와 한울 2호기, 고리3호기 격납건물 내 부식이 발견돼 예방 정비기간이 192일에서 521일로 연장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줄었다"며 "이로 인한 전력 구입량과 구입단가가 확대됐고 해외사업 매출이 감소되는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기저발전 등 신규 설비 도입 등으로 인한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 등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또 석탄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완화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까지는 분기 실적 개선이 전년동기 기준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사업법 개정안과 6월 이후 발표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한전의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 등 기존의 기저발전 비율과 향후 신규 기저발전 도입 계획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4배 수준으로 매력도는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진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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