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1.08%로 최종 당선…TK 제외한 전 지역에서 1등(종합)

오전 6시 최종 득표율, 출구조사 결과와 비슷…투표율 77.2% 기록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변은 없었다.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08%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쟁 후보들을 가볍게 제치고 압도적 1위로 당선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문 후보 41.4%, 홍 후보 23.3%, 안 후보 21.8% 등을 예측했던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흡사한 득표율이기도 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6.76%, 6.17%를 기록하며 10%대 진입에 실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께 전국 251개 개표소의 개표가 최종 완료됐다. 총 선거인수는 4247만9710명이며 이중 77.2%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 수는 3280만8577명으로 집계됐다.

후보별 득표수는 문 당선인이 1342만3784표, 홍 후보가 785만2846표, 안 후보 699만8335표, 유 후보 220만8770표, 심 후보가 201만7457표를 받았다.

이어 기호 순서대로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0.13%, 4만2949표),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0.01%, 6040표),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0.06%, 2만1709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0.02%, 9140표),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0.08% 2만7229표),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0.03%, 1만1355표), 윤홍식 홍익당 후보(0.05%, 1만8543표), 김민찬 무소속 후보(0.10%, 3만3990표)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문 당선인이 대구와 경북·경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경쟁 후보들을 앞섰다. 문 당선인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 대전, 제주 등에서 문 당선인이 홍 후보보다 2배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특히 그는 서울 전 지역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고, 세종과 전북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45.36%, 48.62%를 얻어 나름대로 선전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이자 가장 공을 들인 대구에서 안 후보의 득표율(14.97%)보다도 낮은 12.60%를 얻는데 그쳤다.

다음은 개표 완료된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주요 후보별 득표율과 득표수.

▲서울(투표율 78.6%) 문재인(42.34%, 278만1345표) 홍준표(20.78%, 136만5285표) 안철수(22.72%, 149만2767표)

▲부산(76.7%) 문재인(38.71%, 87만2126표) 홍준표(31.98%, 72만484표) 안철수(16.82%, 37만8907표)

▲대구(77.4%) 문재인(21.76%, 34만2620표) 홍준표(45.36%, 71만4205표) 안철수(14.97%, 23만5757표)

▲인천(75.5%) 문재인(41.20%, 74만7090표) 홍준표(20.91%, 37만9191표) 안철수(23.65%, 42만8888표)

▲광주(82.0%) 문재인(61.14%, 58만3847표) 홍준표(1.55%, 1만4882표) 안철수(30.08%, 28만7222표)

▲대전(77.5%) 문재인(42.93%, 40만4545표) 홍준표(20.30%, 19만1376표) 안철수(23.21%, 21만8769표)

▲울산(79.2%) 문재인(38.14%, 28만2793표) 홍준표(27.46%, 20만3603표) 안철수(17.33%, 12만8520표)

▲세종(80.7%) 문재인(51.08%, 7만7767표) 홍준표(15.24%, 2만3211표) 안철수(21.02%, 3만2010표)

▲경기(77.1%) 문재인(42.08% 331만9812) 홍준표(20.75%, 163만7345표) 안철수(22.91%, 180만7308표)

▲강원(74.3%) 문재인(34.16%, 32만4768표) 홍준표(29.97%, 28만4909표) 안철수(21.75%, 20만6840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