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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자인 A(52)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께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채로 전북 남원시 자택 근처를 배회하다가 목을 적실 '마실 거리'를 발견했다.
주차된 주류 운반차량 적재함에 소주와 맥주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을 본 것.
A씨는 '술 욕심'에 차량 적재함 위로 올라가 소주 30병(시가 4만3000원 상당)을 2차례에 걸쳐 비닐봉지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그는 훔친 소주 30병을 열흘 만에 모두 마셨다.
당시 주류 운반차량에는 소주와 맥주가 함께 실려 있었는데 그는 맥주는 건드리지 않고 소주만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병원에서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다. 경찰에 적발된 A씨는 "술은 마시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남원경찰서는 8일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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