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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BC카드의 '사드'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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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페이 국내사용 줄어…전표 매입·정산 수익 60억 줄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채종진 BC카드 사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공식 취임한 직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이슈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표 매입ㆍ정산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죠.


BC카드는 2005년부터 유니온페이의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전표 매입ㆍ정산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유니온페이 카드를 사용하면 BC카드가 카드 전표를 매입해 유니온페이와 정산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BC카드는 수수료 수익을 거둡니다.

사드 문제로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중국 관광객은 3월 3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줄었습니다.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중국 관광객은 55만명을 넘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절반 가량을 차지했는데 한달만에 29.2%로 비중이 줄었습니다.유니온페이 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중국 관광객 감소는 BC카드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BC카드의 유니온페이 전표 매입ㆍ정산 관련 영업이익은 6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국내 관광 및 거주 중국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8조3000억원이었고 수수료율이 최소 1.5%라고 가정하면 연간 수수료 수익은 12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드 문제가 장기화되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BC카드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온페이 관련 수익 급감 문제가 사실상 채 사장에게 주어진 첫 임무가 됐지만 BC카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보입니다.


BC카드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분명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관광객 감소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손실 등을 분석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래저래 사드 문제가 여럿 괴롭히네요.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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