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업계 고속 성장세에 주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7일 CJ에 대해 올리브영이 그룹 최대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39.4%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며 H&B업계 70%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사업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248개 매장 증가로 더욱 가팔라진 출점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4%를 나타냈다.
오진원 연구원은 "CJ시스템즈 합병과 파워캐스트, 재산커뮤니케이션즈 100% 자회사화를 통한 성장요인을 차지하더라도 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며 "올리브영은 기존점 매출 성장과 함께 올해 38.4%의 매출 성장, 68.4%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3년이면 제일제당 수준의 순이익 기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올해 이미 CJ그룹 지배순이익 내 21%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음식료 기업인 제일제당을 모태로 하는 CJ그룹에 있어서 구조적인 변화를 목도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가파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가맹점 수수료율 상승, 직영매장당 매출액 상승, 입점업체 광도 등 서비스 및 임대료 수익 증가 등 3가지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연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2013년 8억8000만원에서 2016년 10억5000만원으로 누적 19% 상승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장수 증가로 인해 직영매장당 상품 매출이 17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연간 매장수 증가세 감소와 기존점 매출 두자리수 성장으로 올해 매장당 상품 매출은 18억6000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헬스앤드뷰티(H&B)업계 고속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H&B업계의 고속 성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출점 성장률로 비교할 때 편의점 3사 합산 연평균 8.8%를 크게 상회하며, 기존점 매출 성장률 역시 올해 1분기 또한 14% 내외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유통채널 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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