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16승15패)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15승16패)과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척 원정경기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한 발 앞섰다. 넥센은 3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SK 타선에서 1번 조용호가 6타수 3안타 1타점, 4번 한동민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사구, 6번 박정권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동엽과 이재원, 나주환도 2안타를 쳤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투구로 시즌 2승(3패)을 챙겼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4번타자 한동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동민은 1사 1, 2루에서 중견수 쪽 1타점 2루타를 쳤다.
SK는 2회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 조용호가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노수광 땅볼 때 조용호가 2루에서 잡혀서 1사 1, 3루. 최정은 노수광이 2루를 훔친 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동민은 1회에 이어 다시 중견수 쪽 2루타를 쳤고 1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1, 2회 계속된 득점 기회를 놓쳤다. 1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홈을 밟지 못 했다. 넥센은 3회말에도 서건창이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 했다.
넥센은 4회말 세 번째 찾아온 기회에서 3점을 뽑으며 1점차로 추격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허정협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후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켈리의 초구를 밀어쳐 2타점을 올렸다.
SK는 6회초 대거 7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의 보내기 번트로 상황은 1사 2루로 바뀌었다. 대타 나주환과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SK가 1점을 뽑고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넥센은 투수를 박정준으로 교체했다. 박정준은 첫 타자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최정에게 볼넷, 한동민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1실점 했다. 점수는 6-3으로 벌어졌다. 박정준은 김동엽, 박정권, 이재원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5점을 더 내줬다.
SK는 8회초 공격에서 대타 이홍구의 적시타와 박승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았다.
넥센은 이미 승부가 기운 9회말 2점을 만회했다.
넥센 선발 양훈은 5.1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의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승1패가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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