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북한은 5일 한미 정보기관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생화학 물질 테러를 모의했다고 주장하며 반테러 타격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국가보위성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남한의 국정원이 북한 최고수뇌부(김정은 위원장)를 상대로 생화학 물질 테러를 감행할 목적으로 북한 내부에 침투시켰던 테러범죄 일당이 적발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가보위성 대변인은 미국 중앙정보국과 공모한 국정원이 2014년 6월 당시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주재하던 북한 임업 노동자 김모 씨를 매수해 테러범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귀국하면 금수산태양궁전 행사와 열병식 및 군중시위 때 북한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폭탄테러를 감행할 모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 존엄을 노린 미 중앙정보국과 남한 국정원의 테러 광신자들을 마지막 하나까지 찾아내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CIA와 국정원의 테러가 중동의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를 무색하게 한다며 한미가 우리 공화국 앞에 사죄하며 범죄자들을 즉시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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