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첫날 4언더파 공동선두, 이정은6 공동 2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펜딩챔프' 김해림(28)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일 충청북도 충주시 동촌골프장(파72ㆍ64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를 몰아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유현주(23)와 정슬기(22), 김지영2(21ㆍ올포유), 박채윤(23ㆍ호반건설) 등 4명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2009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무려 8년 만에 '129전130기'에 성공한 무대다. 타이틀방어와 함께 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에 이어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수확할 호기를 만든 셈이다. "아이언 샷이 좋았다"는 김해림은 "프린지에서의 퍼트가 2개나 성공하는 등 운까지 따라줬다"며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해 목표(4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이소영(20)은 15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1타 차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상금랭킹 1위 이정은6(21ㆍ토니모리)은 반면 공동 22위(1언더파 71타)로 주춤한 모양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3)까지 3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신바람을 냈다가 후반 1, 6, 7번홀에서 3개의 보기를 쏟아내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다행히 9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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