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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통화정책만으로 균형성장 어려워…재정정책 성장친화적이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제20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최
유일호 부총리·이주열 총재 참석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통화정책만으로는 균형 성장에 달성할 수 없다며 성장친화적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한·중·일, 아세안 국가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은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각국의 경제수장들은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금융시장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 필요한 모든 정책수단을 개별·집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에 의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물가안정을 도모할 것이나 이것만으로 균형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며 "재정정책은 부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유연하게 사용되고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내 잠재성장률과 경기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에 대해선 "각 국가별 특정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추진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정책의 불확실성과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 등 거시경제, 구조개혁 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거시경제 조사기구(AMRO), 아시아 채권시장발전방안(ABMI) 등에 내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들은 "CMIM이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AMRO가 역내의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전성을 제고하는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BMI가 역내 채권 시장에 집중하기보다 전체 금융 시장을 구축하고, 역내 통화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경제·기타 충격에 대응하는 역내 회복력 강화'와 '아세안 금융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역내 통화 활용 강화' 등 두 가지 핵심방안을 주축으로 하는 '요코하마 비전'을 선언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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