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4일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한다.
유 부총리는 5일 오전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세계·역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유 부총리는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인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삼국간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확고한 정책공조를 주문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잠재적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공조를 강화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역내 금융협력 발전을 위해 역내 금융안전망(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독자적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인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연계 강화도 역설한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역내 거시경제를 점검하고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잠재적 위기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한편 자유무역 촉진을 위한 공조에서 아세안+3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할 계획이다.
CMIM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정문 정기점검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IMF와 연계한 CMIM 모의훈련을 내실있게 추진하도록 강조한다. CMIM 모의훈련은 실제 위기상황을 가정해 CMIM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개선하는 훈련으로 2013년 이후 7차례 실시했다.
유 부총리는 6일에는 제 50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과 거버너총회 세션에도 참석한다.
특히 연차총회의 핵심 이벤트인 거버너 총회 세션에서는 지난해 주요활동과 감사결과, 올해 ADB 예산안 등 주요 안건 보고에 이어 회원국 거버너들의 기조연설도 진행된다.
유 부총리는 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역내 인프라 개발수요와 개발환경의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ADB의 역할에 대해 적극 제언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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