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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사고' 삼성重 '안전작업방안' 마련…경찰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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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업장에 대한 제3기관의 안전진단 및 크레인 특별점검 진행 中
6월 중 박대영 사장이 안전실천을 위한 마스터플랜 발표
경찰 수사본부는 4일 거제 조선소 압수수색

'크레인 사고' 삼성重 '안전작업방안' 마련…경찰은 압수수색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현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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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크레인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이 전 조선소 작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한 작업장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하는 한편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업체 수준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안전 전문가 영입과 안전 선진사 벤치마킹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마련, 6월 중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부터 거제조선소 전야드의 작업을 전면 중단했으며, 조선소 전체에 걸쳐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 제거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안전기술지원단, 한국안전환경과학원 등 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 안전보건진단기관을 통해 전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하고 있다. 노동부 검사인증기관인 한국안전기술협회로부터 조선소 크레인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하는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한 사고발생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박대영 사장은 이달 1~4일로 예정됐던 미국 출장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일 저녁 귀국해 사고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경찰과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보상과 장례절차 등에 대한 유가족과의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본부는 4일 삼성중공업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안전관리팀 등 5곳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작업 일지와 안전 교육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경찰은 압수수색을 결정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사고 나흘째인 현재까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로 타워 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작업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를 받는 도중 사망했다. 2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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