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혼술(혼자 술마시기)'·'혼밥(혼자 밥먹기)'·혼영(혼자 영화보기)' 트렌드에 맞춘 가전들이 혼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1990년 9%에서 2015년 27%로 늘었다. 2020년에는 30% 돌파가 예측된다.
◆혼밥족 위한 소형 오븐·냉장고= 레스토랑을 굳이 찾지 않아도 전자레인지 겸용 오븐 하나면 그럴싸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삼성전자 2017년형 '직화오븐' 28L은 큰 크기, 큰 용량의 직화오븐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1인 가구에게 작합하다. 기존 32L와 35L 용량 제품의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전자레인지 기능뿐 아니라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는 줄이고 바삭한 맛은 살리는 '웰빙 튀김', 용량대에 따라 70~200가지 자동 조리가 가능한 '스마트 쿡', 요거트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발효', 말린 과일과 같은 건강 간식을 2~3시간만에 만들 수 있는 '건조'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을 갖췄다. 삼성 직화오븐 28L 모델은 세련된 투 톤 디자인의 실버와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37만원이다.
소형 김치냉장고·냉장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딤채 쁘띠’는 큰 크기의 김치냉장고가 부담스러웠던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김치냉장고다. 원 도어(1-Door)디자인의 ‘딤채 쁘띠’는 제품 테두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레드·크림·민트·핑크·블루·화이트·라임 등 총 7가지 파스텔톤 색상의 라인업을 구성해 본인의 개성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딤채 쁘띠’는 식품 종류에 따른 보관 모드 선택도 가능하다. 냉동·냉장·주류 보관 기능을 상황에 맞게 변경할 수 있으며, 김치냉장고 하단에 ‘신선 보관 야채실’이 별도로 있어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분리 보관할 수 있다. 음료를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도어포켓’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출하가는 79만원이다
동부대우전자 더 클래식 냉장고는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로 크림화이트 컬러를 적용한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채용해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많은 '레트로(복고)'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격은 40만~60만원대다.
◆혼술·홈술족 위한 미니 와인셀러= 혼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맥주나 와인 등 집에서 편하게 음주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기존 와인셀러가 제품에 따라 각각 40~80병을 보관했던 것에 비해 LG 와인셀러 미니는 최대 8병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혼족이나 와인 보관량이 적은 가정에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2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와인셀러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또 사용자가 8°C부터 16°C까지 1°C 단위로 와인셀러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와인 수납공간 사이에 와인 오프너와 크래커, 치즈 등 간단한 안주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9만9000원이다.
◆집안을 영화관으로…혼영족 위한 미니빔=‘LG 프로빔 TV(모델명 HF80JA)’는 2000안시루멘의 밝기를 갖춰 120인치에 이르는 큰 스크린에 투사해도 고해상도(풀HD)급 화질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OS)인 ‘웹OS 3.0’도 탑재해 셋톱박스나 PC 같은 주변기기 없이 무선인터넷만으로 각종 동영상과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점도 LG 프로빔 TV의 특징이다.
이밖에 LG 프로빔 TV는 영상을 빛으로 쏴주는 엔진의 구조를 ‘L자’에서 ‘I자’ 형태로 바꾸고 가로 길이도 10.8cm로 줄여 한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을 높였다. 무게는 2.1kg이며 작동 소음은 26~30데시벨(dB)로 도서관 수준이이다. 출하가는 179만원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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