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러피언(EPGA)투어 골프식스스(GolfSixesㆍ총상금 100만 유로)에 '샷 클락'을 도입한다는데….
농구의 공격 제한시간처럼 선수 당 40초, 초과하면 1벌타를 부과한다. 이를 위해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그린에 시간을 표시하는 계기판을 설치한다는 이야기다. 최대한 빠른 플레이를 위해서다. 지난주 취리히클래식 '팀 배틀'에서 브라이언 캠벨(미국)- 미겔 앙헬 카르바요(아르헨티나) 조에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상 22년 만에 늑장플레이에 대한 벌타를 부과한 시점이라는 게 의미있다.
이 대회가 바로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외곽 센트리온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특급이벤트다. 2명씩 팀을 구성한 16개국에서 출전해 첫날 4개 팀 4개 조 예선을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국이 8강전에 진출해 7일 4강전과 결승전까지 소화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무엇보다 파3홀과 파4홀, 파5홀이 각각 2개씩 포함된 딱 6개 홀로 승부를 가린다는 게 흥미롭다.
두 선수는 각자 티 샷을 하고 가장 좋은 공을 선택해 다음 샷부터 번갈아치는 '그린섬플레이(Greensomes)'를 펼친다. 코스 곳곳에서 음악을 틀고, 불꽃놀이를 펼치는 등 오락적인 요소를 대거 가미한다. 골프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킨다는 취지다. A조 잉글랜드와 덴마크, 네덜란드, 인도, B조 태국과 스페인, 벨기에, 스코틀랜드, C조 호주와 웨일스, 미국, 포르투갈, D조 남아공,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으로 편성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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