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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통합의 '화쟁'과 정의의 '파사현정' 함께 구현되어야 국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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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문채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모든 사람이 귀하고 평등하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사회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통합을 뜻하는 화쟁(和諍)과 함께 정의를 의미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 함께 구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이 음력 4월 8일인 '부처님 오신 날'과 '양력 5월3일인 '세계 언론자유의 날'이 같은 날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오늘 두 날의 만남이 더욱 특별하다"고 의미 부여했다.

문 후보는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존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화쟁의 정신과 파사현정이 함께 구현되어야 마침내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언론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문 후보는 "우리는 언론에 파사현정의 역할을 기대했다"면서 "언론에 최대한의 자유를 허락하는 것은 부와 권력, 기득권을 독차지한 소수 사람의 ‘끝없는 소유욕’을 제한하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언론 자유 지수가 참여정부 당시 31위를 기록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70위까지 떨어진 사실을 지적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의 언론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언론이 더욱 일찍, 더 적극적으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쳤더라면, 권력의 비리와 부패를 제대로 감시하고 비판했더라면,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은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언론의 침묵은 국민의 신음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새 정부는 해직기자들의 복직과 명예회복, 보상 등을 제대로 실천해갈 것"이라면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언론개혁은 무엇보다 언론 자신의 반성과 자정 노력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내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언론의 자유를 되찾은 이 땅의 언론인들과 함께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고 싶다"면서 "해직기자들이 복직하여 자신의 양심에 따라 필봉을 휘두르는 자유를 누릴 때, 언론의 파사현정이 구현될 때 국민의 존엄과 평등, 자유도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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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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