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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1위 눈앞] '24년 아성' 인텔 제칠 듯..."반도체 새 역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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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인텔 제칠 듯"
인텔 1993년 이후 24년간 1위…"삼성 1위 차지할 경우 기념비적"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지속 시 삼성전자, 연간으로 1위 가능


[삼성 반도체 1위 눈앞] '24년 아성' 인텔 제칠 듯..."반도체 새 역사"(종합) 삼성전자 인텔 반도체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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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텔이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은 24년만의 일이다. 삼성전자가 '24년 아성'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왕좌에 오르는 것에 대해 업계는 "반도체 역사를 새로 쓰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1일(현지 시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분기에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인텔의 2분기 매출이 144억 달러(16조 4232억 원)에 그치는 반면 삼성전자는 149억4000만 달러(17조39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분기 인텔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각각 142억2000만 달러와 135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텔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극적으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짙어진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이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될 경우 삼성뿐 아니라 모든 반도체 업계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은 1993년 X486 프로세서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 반도체 기업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24년간 일본 NEC, 도시바 등 몇몇 회사들이 인텔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했으나 한번도 인텔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도 그동안 인텔을 꾸준히 추격해왔으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최근 일이다. 2016년 1분기만 해도 삼성전자 매출은 인텔 매출의 60%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1년새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작년 1분기 2.63달러에서 올해 1분기 3.82달러로 45%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가격은 2.79달러에서 3.79달러로 40%나 올랐다.


IC인사이츠는 올해에도 D램 가격은 39%, 낸드플래시 가격은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PC(개인컴퓨터) 시절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던 인텔이 스마트폰 시대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권을 쥘 것으로 보고 있다. IC인사이츠는 "만약 올해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연간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각각 올해 600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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