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발전 위해 내부 벽 허물고 집단지성 만드는 노력도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5월 가정의 달 첫 날인 1일 자녀에 대한 양육과, 부모에 대한 효도, 도청 내부 발전을 위한 집단지성 만들기 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5월 월례조회에서 직원 자녀 초청 음악회와 효 실천 공무원 시상, 집단지성 주제 발표 등에 대해 칭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강은 물이 늘 깨끗하지도, 넉넉하지도 않고, 시냇물처럼 작은 물만 흐르기도 하고, 때로는 넘쳐서 흙탕물로 번지기도 하고, 얼기도 하는 등 날씨에 따라 변화를 겪는다”며 “하지만 변함이 없는 것은 ‘강은 흐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생도 늘 빛나지는 않아서 때로는 못난 짓도 하고 살림이 엉망일 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자녀를 충분히 돕지 못해 괴로워할 때도 있다”며 “직원 자녀들의 첼로 연주와 독창을 들으면서, 그래도 자녀들은 흐르는 강물처럼 변함 없이 자라므로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이달의 칭찬공무원으로 요새 보기 드문 효부·효자가 선정됐다”며 “보상 받으려고 효행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치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나 자제들이 잘 보고 기억할 것이므로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도청 내부의 발전을 위해 부서의 벽을 허물어 집단지성을 만들어보자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 지사는 “집단지성이란 용어는 개미가 협력해 집을 짓는 것을 보고 나온 용어로, 하찮게 보이는 개체라도 그들이 협력하거나 때로는 경쟁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나온다는 이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서도 지혜를 모으기 위한 마중물로서 연초에 직원들 간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는 섞어번개팅을 제안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조직 내부에서 부서의 벽을 허물고 직급도 허물어 얘기하자는 것으로, 집단지성을 끌어낼 정도는 아니더라도 평범한 직원들에게서 놀라운 지혜가 나올 수 있으므로 그런 식으로 도청 내부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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