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구매 경험 1회 37.3% 가장 많아
일반 남성 50.7%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성적 파트너가 있든 없든 성 구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합법화 근거 중 하나인 파트너가 없어 욕구 충족을 위한 수단이라는 주장과는 배치되는 결과다.
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 구매 사범의 횟수는 1회가 37.3%, 3~9회 30.1%, 2회 15.3%, 10회 이상 17.2%로 나타났다.
성적 파트너가 없는 경우 1회는 39%, 2회는 15.8%, 3~10회 미만 29.8%, 10회 이상 15.4%를 기록했다. 성적 파트너가 있는 경우도 1회 34.9%, 2회 14.5%, 3회 30.8%, 10회 이상 19.8%를 나타내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3회 이상으로 갈수록 성적 파트너가 있는 남성의 성 구매가 더 많았다.
일반 성인 남녀 21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 남성 응답자의 50.7%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성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3년에 비해 6.0%포인트 감소했지만 1인당 평균 성 구매 횟수는 8.46회로 2013년보다 1.47회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성 구매 경험은 25.7%로 2013년에 비해 1.5%포인트 감소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매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알선업자에 대한 단속·수사·처벌을 강화하는데 관계부처 간 힘을 모아 현장집행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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