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그래놀라 2종 선봬
지난해 이마트 시리얼 매출 전년比 23.5% 신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간편한 아침 식사의 대명사인 시리얼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인기 제품이 품귀현상을 보이는 등 호응을 얻자 업계에서도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시리얼 매출은 전년 대비 23.5%, 올해 1분기 들어서는 2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사한 식사 대용 상품인 빵, 라면 매출 신장률이 올해 1분기 각각 7.3%, 17.8% 역신장 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특히 고급형 시리얼인 그래놀라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시리얼 매출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래놀라는 곡물을 압착해 납작한 형태를 띄는 일반적인 시리얼과 달리, 재료에 꿀을 발라서 구워내 재료의 원래 형태를 유지하는 고급 시리얼을 말한다. 작년 그래놀라 시리얼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68.5% 증가했으며 2017년 1분기에는 44.3% 늘었다.
그래놀라 시리얼 매출 신장률이 시리얼 전체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면서 시리얼 시장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작년 스타상품 2종이 탄생 하면서 시리얼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작년 6월 출시한 노브랜드 아몬드 크랜베리 시리얼(4980원, 630g)은 뛰어난 가성비와 품질로 인기를 얻으며 올해 1분기에만 15만개 가량 판매되면서 시리얼 전체 상품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2014년 단종됐다가 작년 9월 재출시된 포스트 오레오오즈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국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1분기 10만개 이상 판매되며 시리얼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일 피코크 그래놀라 2종을 본격 선보이며 트렌드로 떠오르는 고급 시리얼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이는 피코크 그래놀라 2종(인절미·과일, 각 5980원/380g)은 가격이 저렴한 옥수수플레이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그래놀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인절미 그래놀라의 경우 곡류 및 콩가루 67%로 구성됐고 보리, 귀리, 호밀을 원형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과일 그래놀라의 경우 과일(크랜베리, 푸룬, 코코넛, 살구) 함량이 15%에 달하며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렌틸콩이 첨가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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