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한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2-5로 져 에인절스와의 이번 시리즈를 1승2패로 마쳤다.
추신수가 때린 안타는 홈런 하나 뿐이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로 잡힌 두 개의 타구도 상대 호수비에 걸렸을 뿐 잘 맞은 타구여서 타격감이 좋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추신수는 2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에인절스 선발 JC 라미레즈를 2구째를 공략해 잘 맞은 타구를 쳤으나 에인절스 우익수 콜 칼훈이 빠른 타구를 잘 쫓아가 담장 앞에서 잡아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털어냈다. 팀이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2-3으로 추격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큰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7m였다.
추신수는 2-4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B2S에서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시프트 수비에 걸렸다. 에인절스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가 2루 베이스 뒤에 있다가 몸을 날려 추신수의 타구를 잡아냈다.
추신수는 2-5로 점수가 벌어진 9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으나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4(70타수 2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홈런은 세 개로 늘었고 타점과 득점도 하나씩 늘어 11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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