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3인 왕복 운임 17만9400원…고속버스보다 저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철도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선보인 '사랑여행 KTX 묶음상품' 누적 판매량이 1만석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판매시작 8일 만이다.
이 상품은 2~9인이 KTX를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 반값으로 열차표를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일 기준 최대 7일 이내까지 여행기간을 정해 이용할 수 있다.
어른 3명이 사랑여행 KTX 묶음상품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이용시 운임은 17만9400원으로 고속버스 20만5200원보다 저렴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묶음상품 예매 첫날 918석이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24일에는 1754석이 판매되는 등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속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소요시간은 절반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많은 고객이 이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구매패턴을 분석해보면 4명이 함께 여행하는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다. 구간별로는 서울~부산이 35.3%, 서울~동대구 9.0%, 광명~부산 8.6% 순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사랑여행 KTX 묶음상품이 고객들의 호평 속에 함께하는 새로운 여행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본격적인 나들이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침체된 지역 관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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