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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2만원' 시대…BBQ 치킨값 오늘부터 인상, 가맹점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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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가맹점별 주요메뉴 평균 9~10% 인상

치킨값 '2만원' 시대…BBQ 치킨값 오늘부터 인상, 가맹점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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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BBQ가 이달부터 치킨값을 인상한다. 인상폭은 지난 3월 발표한 수준으로, 대표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랐다.

1일 BBQ관계자는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각 가맹점별로는 치킨값 인상이 이뤄지게 됐다"며 "본사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기는 각 매장별로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지난달 초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12.5%),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각각 올리는 등 주요 메뉴를 평균 9~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라 핫치킨'(순살) 등 일부 메뉴의 경우 이미 2만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메뉴가 2만원 전후에 형성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BBQ의 가격 인상이 치킨값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치킨업체들은 현재의 치킨가격이 수년째 동결된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수없이 제기해왔기 때문이다.


bhc는 BBQ로부터 분리돼 독자경영을 한 2013년 이전부터 후라이드 가격이 1만5000원이며 교촌치킨 역시 대표메뉴인 간장치킨 오리지널을 2012년 1만5000원으로 인상한 이후 6년째 동일하다. 굽네치킨과 네네치킨도 5년째 같은 가격이다.


이들 업체들은 임대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치킨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그동안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커 고심만 해왔다. 이에 대형업체들 중 어느 한 곳이 먼저 가격인상 테이프를 끊는 순간, 그동안 쌓여왔던 가격인상 요인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BBQ가 2009년 이후 8년 만에 가격을 올리면서 후발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 업체들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꾸준히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킨업체 한 관계자는 "수년간 고객들의 가격저항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물가상승률 등을 감내하기 어려워져 가격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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