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아프리카TV에 대해 플랫폼 경쟁 심화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성장성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를 유지했다.
아프리카TV의 올해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3.4%, 2.4% 하회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1분기 매출액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21.9%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경쟁 심화 우려와는 달리 월평균 방문자수(MUV),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증가가 지속됐다"며 "우려와는 달리 BJ들의 이탈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플랫폼 경쟁 심화를 우려해 투자가 지속되며 고정비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회선사용료는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는데 지난해 12월부터 별도의 아이템 구매 없이 4000K 고화질 방송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12일부터 모든 BJ에게 8000K full HD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회선사용료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급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는데 BJ 이탈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동영상 광고 수익의 60%를 모든 BJ에게 확대했으며 신입 BJ들의 별풍선 수수료를 100만원까지 받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려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광고 집행 증가로 광고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2019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34% 늘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로 밴드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성장성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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