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북한 관영 매체가 미국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 발사 시험을 비난하며 "진짜 전쟁 맛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세계는 칼을 뽑아든 강도를 본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쓰디쓴 고배만을 들이키면서도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그토록 집요하고 악착스럽게 강행 추진하고 있는 미국을 과연 정상국가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지난 26일 미국이 수행한 미니트맨 3 발사 시험과 때를 같이한 주한미군의 사드 핵심 장비 성주 반입,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이동 등을 거론하며 미국을 '정세 악화의 원흉'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미니트맨 3는 최대 사거리가 1만3000㎞로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