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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험개발원, 자동차 충돌시험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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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등 외산차 증가 대비…시험 횟수 60회에서 120회로 증가·견인방식 충돌시험 도입

[단독]보험개발원, 자동차 충돌시험장 늘린다 보험개발원 부설 경기도 이천 소재 자동차기술연구소 차대차 주행충돌시험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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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험개발원, 자동차 충돌시험장 늘린다 보험개발원 부설 경기도 이천 소재 자동차기술연구소 차대차 주행충돌시험장 전경.

단독[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보험개발원이 경기도 이천 소재 충돌시험장을 증축한다. 중국산 자동차 수입 등 국내 외산차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 충돌시험장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시험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자동차 충돌시험장 규모를 기존 1549㎡에서 4000㎡로 확장한다. 충돌시험장이 확장되면 연간 60회에 그쳤던 시험 횟수가 120회로 늘어나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또 기존 전자제어차량충돌시스템(ECV) 시험방식 이외에 견인방식(Towing Type) 충돌시험시스템도 도입, 병행하기로 했다. ECV방식을 차량에 센서를 부착, 차량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준비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반면 견인방식은 센서 부착 등의 과정이 없어 ECV 방식 대비 2.5배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시험장이 증축되면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된 외산차에 대해 충돌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의 충돌시험은 차량 모델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충돌시험은 보험요율 산정의 기준, 즉 자동차 보험료 산출 기준이 된다. 보험개발원 충돌시험을 하지 않은 차량은 브랜드별 손해율이 적용, 동급차종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보험개발원의 증축계획에 따라 가능한 시험횟수가 늘어나다보니 중국 자동차 메이커, 전기차들에 대한 시험 수요도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진출을 준비중인 중국 완성차 업체가 보험개발원에 충돌시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가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시험결과는 중국의 자동차 개발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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