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독일로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걱정말아요 그대'의 표절시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전인권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자신이 곧 독일로 간다고 알리면서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적당선, 합리적으로 재판을 하든 그 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서 줄 것"이라고 했다.
전인권은 또 "내가 보기에 합당하고, 또 나는 내가 만들게 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가 보기엔 원곡과 비교할 때 내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라고도 얘기할 거다"면서 "다녀오는 그날까지 어떤 인터뷰도 거절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인권은 "다만 다녀와서 조금의 거짓도 없이 얘기하겠다"면서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인권은 인터넷상에서 그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의 노래를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을 산 바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매된 곡으로, 1971년 독일 밴드 블랙 푀스(Black Fooss)가 발매한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멜로디가 유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이 같은 전인원의 독일행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정면 돌파하는 전인권씨를 응원합니다. 뒤에서 표절 안했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휠씬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할거는 인정하겠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tim***)", "들어보니 표절 아니던데 그게 표절이면 모든 노래의 90프로가 표절이지(dla***)", "하나같이 부인하는 가수들만 보다가 빠른 대응에 놀람 (sui***)"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는 "로열티 준다는 것이 베꼈다는 거 인정하는 것인가요.(khk***)", "로열티 = 표절합의 ㅋㅋ(fog***)", "?? 표절 아니라면서 로열티는 왜 주고 '그 원곡과 비교할 때 내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원곡???(als***)"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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