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7.1이닝 무실점' LG, SK에 위닝시리즈…단독 3위

LG 트윈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로 SK와이번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에서 SK에 4-2로 이겼다. 전날 9-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13승10패로 SK, 롯데 자이언츠(이상 12승11패)를 따돌리고 순위는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임찬규는 7.1이닝 동안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진은 일곱 개를 잡았다. 선발 등판에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하기는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8이닝 2실점) 이후 1668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간 오지환이 홈런 한 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 등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회말 무사 2, 3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나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2사 만루에서는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LG 신정락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