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시리즈 싹쓸이를 기록하며 9연승을 달렸다.
NC(15승1무7패)는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11승12패)와의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NC는 홈경기 4연승과 함께 목요일 경기 8연승 흐름도 이어갔다. kt는 시즌 4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구창모가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승을 거뒀다. 구창모는 첫 세 번의 등판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 했으나 지난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는 더욱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3패)을 챙겼다. 구창모는 6.2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구창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1.40에서 8.07로 떨어졌다.
NC는 1회초 1번타자 이종욱의 빠른 발 덕분에 선취점을 뽑았다. 이종욱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진루 후 2루를 훔쳤고 나성범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갔다. 이후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NC는 3회초 나성범의 1점 홈런(5호)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1점 홈런(9호)을 쏘아올렸다.
구창모에 이어 NC 구원투수들도 2.1이닝 동안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원종현은 1.1이닝을 피안타 없이 탈삼진 세 개로 틀어막았다.
세이브 1위 NC 임창민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아홉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두 번째 패배(3승)를 당했다. 피어밴드는 NC전 6연패라는 악연도 이어갔다. 그는 NC와의 경기에 통산 일곱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6패만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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