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NC(14승1무8패)는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11승11패)와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NC는 시즌 8연승과 함께 수요일 경기 7연승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마운드에서 선발 최금강이 자신의 시즌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4번 재비어 스크럭스가 자신의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폭발했다. 스크럭스는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kt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공격에서 3번 박경수의 1점 홈런(4호)으로 앞서갔다. 선발 정대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2회말 스크럭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정대현을 흔들었다. 스크럭스가 동점 1점 홈런(7호)을 터뜨렸다.
NC는 계속 정대현을 몰아붙였다. 권희동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박석민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석민은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를 쳤다. KBO리그 역대 61호.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 NC는 3-1로 앞섰다.
스크럭스는 3회말 연타석 홈런을 쳤다. 나성범을 1루에 두고 시즌 8호 홈런(2점)을 터뜨렸다. NC가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스크럭스는 5회말 행운의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1사 1, 3루에서 좌익선상을 벗어나는 파울 타구를 날렸는데 kt 유격수 심우준이 홈을 등진 자세로 공을 잡았고 이 때 3루 주자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NC는 7회말 공격에서 스크럭스의 1타점 적시타와 권희동의 3점 홈런(3호), 지석훈의 1타점 2루타로 5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 박경수는 9회초 3점 홈런(5호)을 터뜨렸다.
최금강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투구로 선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2승1패.
kt 선발 정대현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6실점의 투구로 시즌 세 번째 패배(2승)를 떠안았다. 선발 2연승 후 3연패.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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