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다음달 3~7일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총 317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최대 748만명이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간 가정의 달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은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포함돼 있는 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교육부 등 정부에서도 경제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함에 따라 교통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연휴 기간 중 지방 방향은 5월 5일 오전에, 서울 방향은 5월 6~7일 오후에 고속도로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총 이동 인원은 3175만명으로 예상돼 하루 평균 635만명이 움직일 전망이다. 이는 보통 때보다 93.0% 늘어난 인원이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81만대로 예측된다.
나들이 출발 인원은 5월5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착 인원은 7일에 몰릴 전망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갈 때 걸리는 평균 시간은 서울~대전이 2시간50분, 서울~부산이 5시간50분, 서울~광주가 4시간 50분, 서서울~목포가 5시간30분, 서울~강릉이 4시간15분으로 예상된다.
서울로 올라올 때는 대전~서울이 2시간35분, 부산~서울이 5시간30분, 광주~서울은 4시간10분, 목포~서서울이 4시간45분, 강릉~서울이 3시간20분 정도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축제 인근 고속도로 45개 영업소의 소통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통 혼잡 예상 구간을 선정해 우회도로 지정 및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2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및 갓길차로 위반 차량 적발에 나선다.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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