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포켓몬GO 제휴 한달
T월드 하루평균 방문자 70만명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SK텔레콤이 '포켓몬 GO'와 제휴를 맺은 뒤, 전국 T월드 매장 포켓스톱 방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포켓스톱은 포켓몬을 잡는 '몬스터볼' 등 게임 필수 아이템을 얻는 게임 속 가상 공간이다.
게임개발사 나이언틱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70만명 이상의 포켓몬GO 이용자가 게임 내 T월드 포켓스톱을 클릭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포켓몬 GO는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4월 2주차 '주간 순 이용자 수' 순위 기준으로, 출시 이후 줄곧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로 ▲데이터 소진에 민감한 청소년 고객 ▲인적이 드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 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6월말까지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포켓몬 GO 이용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 4000여 곳의 SK텔레콤 대리점을 게임 속 포켓스톱으로 탈바꿈 시킨 바 있다.
20세 미만 포켓몬 GO 이용자 비중은 약 20%로, SK텔레콤과의 제휴 이후 3%포인트 늘었다. 또한, 서울/경기 외 지역 이용자 비중은 약 46%로 제휴 전 약 41% 대비 5% 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이 10~20대 포켓몬 GO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휴 만족도는 80% 이상이었고, SK텔레콤에 대한 긍정적 호감도가 75%에 달했다.
SK텔레콤은 5월 내 '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 쿠폰의 데이터 제공량에 포켓몬 GO아이템 제공 혜택을 추가한 기획 상품이다. 온라인 쿠폰과 실물 쿠폰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실물 쿠폰에는 포켓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다. 평소 데이터 소진에 민감하고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청소년 고객에게 유용한 혜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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