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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차익거래 위해 이달 말 5000억원 투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이달 말까지 차익거래 시장에 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추가 집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우본은 26일 금융투자협회 및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재개에 따른 자본시장 영향 및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진영 우정사업본부 예금증권운용과장은 "오는 28일 차익거래를 위해 5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해 추가로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며 자금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


차익거래란 동일한 성격을 가진 상품이 두개의 시장에서 각각 다른 가격으로 거래될 때 상대적으로 비싼 것을 매도함과 동시에 싼 것을 매수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증권시장에서는 보통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간 코스피200지수의 가격차를 활용해 프로그램으로 매매한다. 차익거래세(0.3%) 면제가 3년만에 부활하면서 우본이 이달 말부터 차익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본의 차익거래 시장 참여로 시장 효율성 제고와 유동성 공급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수급 불균형 등의 이유로 시장 가격이 일시적으로 왜곡된 경우 차익거래 시장 활성화를 통해 시장 가격이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우본 등 공적 기관의 차익거래 참여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의 가격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우본의 차익거래 재개는 자본시장의 안정화 측면에서 시의 적절하다"며 "현·선물간 가격발견 기능과 특정 세력의 시장 교란 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유동성 확대로 자본시장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차익거래 재개가 차익거래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우본의 차익거래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향후 자본시장 활성화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 및 협조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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