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첩' 열고 지지 호소…각종 토론회 참석하며 보수 결집·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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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6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9일 만에 다시 찾아 대규모 유세를 벌이고 보수 대결집을 호소한다. 홍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건 지난달 18일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이번이 5번째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열린 대선후보 합동 4차 TV토론회를 언급하며 "열심히 저의 본모습을 국민들 앞에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언제나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라며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더욱더 열심히 용맹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대구 서문시장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대구대첩'이라는 제목의 선거유세를 진행한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7일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이후 9일 만이다. 홍 후보의 '대구 사랑'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달 18일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연 데 이어 지난 4일 대구ㆍ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고, 14일에는 대구 청년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ㆍ안철수 후보 간 양강구도 중심의 언론 보도 방식을 지적했고, 오후에는 주한미군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간담회와 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4명의 경쟁후보도 자리를 함께해 노인 지원 정책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벌인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기초연금 30만원 인상 ▲치매 장기요양보험 적용 확대 ▲노인 의료비 부담 완화 ▲독거노인 정부지원 강화 등 맞춤형 공약을 약속할 예정이다.
한편 홍 후보는 서민생활에 직접적 혜택을 제공하는 각종 파격 공약으로 타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그는 전날 배기량 2000cc 미만 전 차종에 대한 유류세를 절반으로 낮추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담뱃값 인하, 군가산점제 추진, 사병봉급ㆍ예비군 훈련수당 인상 등의 공약을 발표해 표심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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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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