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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文 안보행사에 난입…"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냐" 사과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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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준영 기자]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장에 성소수자들이 기습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성소수자들이 행사장에 난입해, 준비된 깃발들을 펼치려 하다 문 후보 경호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말을 했다. 성소수자들은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시위를 준비했다.

이날 기습시위에 나선 성소수자들은 문 후보 등을 상대로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냐", "어제 발언에 사과하라",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외쳤다.


경호진 등의 보호를 받은 문 후보는 "어제 발언에 대해 한마디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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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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