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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 for future]日 편의점들 "우리가 아직도 잘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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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지속 성장 비결
…출점 확대ㆍ경영 통합 등 대형화로 효율성 확보
…수익 낮은 점포 상시 구조조정
…뛰어난 상품 개발력→매출 '쑥쑥'
…금융업, 특수 점포 등으로 영역 확장


[CVS for future]日 편의점들 "우리가 아직도 잘 되는 이유?" 세븐일레븐 재팬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지난 6일 미국 Sunoco LP의 편의점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 차원이다.(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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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일본 편의점은 사회 제반 영역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일본 이온그룹 계열 미니스톱의 관계자는 "일본인 임원이 '일본 편의점들은 시장 규모가 지금의 한국 만할 때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 하더라"며 "지금 업체별로 얼마나 투자를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5년, 10년 후 모습은 또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편의점 수는 현재 5만6000여개에 달한다. 포화 국면에서도 일본 편의점들은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찾으며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편의점 매출액은 신규 점포를 포함한 전체 점포 기준으로 전년 대비 3.6% 늘어난 10조5722억엔을 기록했다. 2008년 7조8000억엔 수준이던 편의점 매출은 계속 성장해 지난해 처음 10조엔을 돌파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4501개로 1년 전보다 1497개(2.8%) 증가했다. 지난 5년 간 점포 1만개 이상이 늘어났다. 연간 내점객도 159억715만명으로 0.5% 늘었다. 고객 단가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경쟁이 치열한 일본 유통시장에서 완숙기에 접어든 편의점업계가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출점 확대와 경영 통합에 의한 대형화로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출점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이 낮은 점포의 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뛰어난 상품 개발력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금융업, 편의점 외 특수 점포(100엔샵, 고급 슈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일본 편의점은 자국민들에게 단순한 유통업체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코스기도 하다. 특히 세븐일레븐 재팬은 식품 대기업들과 제휴해 고급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대거 개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각종 미래 사업에서도 단연 세븐일레븐 재팬이 앞선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최근 도시 외곽 미니 신도시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소비 잠재력을 간파, 신개념 점포 개점에 나섰다. 1960~70년대 경제 성장기 일본 대도시 외곽에 주로 건설된 대단지 아파트는 쇼핑 편의 시설이 적고 고령층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장보기 등 일상 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주민이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단지 특성을 감안해 식사 택배, 전구 교환 등 서비스는 물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편의점 100곳을 일본 전국에 출점할 계획이다.


또 세븐일레븐 재팬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지난 6일 미국 Sunoco LP의 편의점 사업을 3600억엔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 차원이다. 최종 계약은 오는 8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븐앤아이홀딩스는 Sunoco LP가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편의점 등 총 1108개 점포를 끌어안는다. 현재 미국 내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8200개로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1만개에 이르는 점포를 확보하게 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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