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6일 대우건설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고 감사의견 '적정'으로 실적 신뢰성을 회복했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2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1305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박상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잠재 부실요소가 있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비용을 모두 선반영한 결과"라며 "해외는 2013년 이후 4년 동안 원가율 100% 이상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 94.2%를 기록해 흑자 사업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 비중 36%를 차지하는 주택은 매출액 9225억원, 원가율 82.5%를 기록했다"며 "사업부 내 마진이 가장 양호한 주택부문의 매출 기여도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753억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분양물량과 견고한 국내 매출 지속, 해외 수익성 개선으로 연초 제시했던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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