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미세먼지 문제 등에 따른 새로운 정책 발굴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4차산업혁명과 미세먼지로 상징되는 환경 변화 등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엄청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잘 포착해 대응태세를 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사업소·출연기관 토론회에서 “공적인 업무를 하는 기관은 세상의 변화, 사람들의 생활, 살림살이의 변화에 안테나를 높이 올리고 예민하게 포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세계적으로 흔히 말하는 4차산업혁명뿐만 아니라 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 미세먼지의 내습으로 상징되는 환경변화, 고령화, 다문화화, 독거생활자의 증가, 지방의 인구 감소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화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4차산업혁명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기술만의 변화가 아니라 산업과 노동, 생활 등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특히 “농업정책만을 놓고 벌이는 대통령 후보 간 토론회가 1997년 대선 이후 사라졌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미세먼지 주제만을 가지고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큰 비중을 갖게 됐다”며 “이는 서울의 공기 질이 중국 베이징보다 더 나쁜 세계 최악의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전남은 서울보다 낫지만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변화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난 3월 도 본청에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미래전략연구단을 만들고 8개 실국에 T/F팀을 구성했다”며 “각 실국과 기관들은 4차산업혁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변화 가운데 해당 업무 성격에 가까운 각각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대응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