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동환(30ㆍCJ대한통운ㆍ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버그 빅토리아내셔널골프장(파72ㆍ7242야드)에서 끝난 유나이티드리싱 & 파이낸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었지만 1타 차 우승(6언더파 282타)을 지켰다. 웹닷컴투어 37개 대회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10만8000달러(1억2000만원)를 챙겨 상금랭킹이 148위에서 6위(10만9438달러)로 치솟았다.
이동환이 바로 국가대표시절인 2004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한 선수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연소 신인왕에 등극했고, 2007년 요미우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는 당당하게 수석 합격을 차지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2013년 PGA투어 AT&T내셔널 공동 3위에 입상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일관성 부족으로 1부와 2부 투어를 오가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해 역시 상금랭킹 197위(17만4683달러)로 추락해 시드를 날린 뒤 올해 웹닷컴투어에서 와신상담하고 있다. JGTO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미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시드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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