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 "갤럭시S8를 손에 쥐고 있습니까? 그럼 당신의 첫 번째 사진을 보여주세요."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트위터 자체 계정에 지난 21일(현지시간) 이같은 글을 올렸다. 갤럭시S8에 대해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한 글이었다. 트위터에는 갤럭시S8에 대한 성능이 좋다는 글이 주로 올라왔으며 산이나 바다 등 자신이 찍은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다.
다만 늘 다른 생각을 하는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에드워드(@savEdward)는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그것은 나의 중요한 그곳이었다"고 답했다. 그의 짓궂은 농담은 4000여명에게 리트윗 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의 소셜미디어(SNS) 팀은 이같은 에드워드의 농담에 정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단수 높은 농담으로 응수했다. 삼성전자는 어떤 글도 없이 이모티콘 하나로 답했다. 그것은 '현미경'이었다.
되로 받은 것을 말로 되갚아준 셈이다. 삼성전자의 재치있는 응수에 이 글은 순식간에 1만3000번 회자됐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삼성전자(갤럭시S8)로 갈아타는 중"이라며 "이 트윗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리트윗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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