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1조1655억원 징수해 징수율 99.4%, 목표액 15% 초과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서울시에서 주관 '2016회계연도 시세 세입종합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세목별징수율, 세입목표달성도, 징수율신장세, 환급금 되돌려주기, 행정개선 등 13개 지표에 걸쳐 실시한 자치구 세무행정 종합평가에서 서울시 최고의 자치구로 인정받은 것이다.
중구는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11위를 기록한 뒤 1년 만에 11계단을 뛰어올라 단숨에 1위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기관표창과 함께 시로부터 1억4500만원의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중구는 지난해 지방세 1조1730억원을 부과해 99.4%인 1조1655억을 징수했다. 당초 징수목표액인 1조140억원도 15% 초과 달성했다.
이는 19만4000여건에 달하는 사전 신고 안내, 납부안내, 전자고지 등을 통해 납기 내 징수율을 높이면서 납세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한 윈윈(WinWin) 세무행정 효과다.
여기에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운영, 무인공과금기 및 스마트폰 이용 납부, 간편결제, 자동이체 신청 시 세액공제 등 다양한 납세편의제도가 지원되면서 높은 징수율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구는 매출채권 압류,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 체납차량 특별 야간영치 등 고강도의 체납징수 활동으로 밀린 세금 63억원도 거둬들였다. 전년(2015년)도와 비교해 2배 이상 끌어올린 성과다.
또 법인 세무조사를 펼쳐 법인의 신축건물 인허가 용역, 부동산 취득자금 차입 금융자문, 승강시설 및 냉난방시설 개수 등을 하는 과정에서 세금신고 누락을 적발, 57억원 세원을 찾아냈다.
그동안 중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세입징수 특별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중구만의 세입 특수성을 분석해 실무에 적용하고 부진한 부문은 적시에 보완책을 시행해 징수율 제고에 힘썼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특별징수대책보고회를 열고 세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입 증대를 위한 세무행정 개선에 몰두한 결과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구는 '2016회계연도 지방세 세원발굴실적 평가’에서도 수상하게 돼 5000만원 인센티브를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이번 1위 수상은 세무과 직원 75명의 협업과 주민들의 성실한 납세 의식이 일궈 낸 합작품”이라며“앞으로도 수준 높은 세무행정으로 조세 정의 확립과 구 재정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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